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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대한민국 vs 우크라이나


2002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에 수만은 인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되어 응원하고

 

집집마다 우리나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옹기종기모여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던

 

그 시절이 생각날 정도로 이번 U-20 월드컵 기간 내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엄청나게 대단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살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FIFA가 주최하는 공식 대회의 첫 결승전 그 뜨거웠던 열기를 느끼기 위해 

 

6.15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는 경기가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고

 

그 인파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실제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직관 경기도 아니였고

 

유명한 셀럽이 참여해서 행사를 진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월드컵 경기장 좌석을 반절 정도 가득 매운 인파들이 경기장 양쪽 끝에 위치한

 

작은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려가며 불편한 자세로 관람했지만

 

그 곳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하며 관람했습니다.

 

전반 이른시간 비디오 판독을 통한 PK획득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유망주

 

이강인 선수의 PK 선취득점 때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정말 직관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전 경기의 연장 혈투 탓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결승전이라는 압박감이 너무 심했던 탓인지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느낌이 었습니다.

 

선취 득점 이후 지나치게 상대방의 플레이를 허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 역시 우리나라 선수들 못지 않게 필사적이였으며, 조직력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소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던 와중 전반 내내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 역시 필사적이였으며 잘 싸워줬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우크라이나 보다 더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밟고 

 

결승전까지 올라와서 그렇지 않나 예상해봅니다.

 

경기 전 우리나라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 선수를 막을 수 있다 라고 말했던 

 

우크라이나 감독의 말은 농담이 아니였으며 실제로 이강인 선수는 이 전 경기와 다르게 

 

조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번뜩이는 플레이로 

 

몇몇의 기회를 창출해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을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결과는 아쉽게 1:3 패배 

 

아쉬운 결과였지만 우리나라 차세대 슈퍼스타 이강인 선수가 대회 MVP 상인

 

골든볼을 수상하는 쾌거를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전 경기들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쉬운 결과였지만 이강인을 비롯한 여럿 어린 선수들이 커다란 대회의 결승전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으며 이 선수들이 앞으로 더 성장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경기들의 연속이었고

 

그에 걸맞는 결과를 보여준 대회이지 않나싶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찾은 수만은 인파들 덕분에 집에 돌아가는 길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택시나 대중교통보다는 따릉이를 이용하는게

 

훨씬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곤하기도 하고 아쉽기도한 하루였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U-20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았으며 준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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